새누리 "곽노현, 두번 당선무효형 부끄러워 하라"
"깨끗하게 물러나는게 옳다"
2012-04-17 15:54:52 2012-04-17 15:55:17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은 17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곽노현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김동오 부장판사)는 "1심의 형량은 가벼워 부당하다"며 곽 교육감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한 바 있다. 
 
이상일 대변인은 논평에서 곽 교육감에게 "두번이나 당선 무효형을 받은 걸 부끄러워 하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이 대변인은 "'곽 교육감에 대한 1심형이 가볍다는 검찰 주장에 이유가 있다'는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상식에 맞는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며 "대가성 금품 수수에서 돈을 받은 사람은 구속하고 준 사람에겐 그보다 훨씬 가벼운 벌금형을 선고해 일반대중의 법의식이나 상식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았던 1심 판결과 비교하면 항소심 판결은 상대적으로 형평성을 갖춘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곽 교육감의 처신"이라며 "두번이나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형을 받은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하는 게 땅에 떨어진 명예를 조금이나마 살릴 수 있을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 바란다"며 "항소심은 대법원 판결 때까지 교육감 직을 유지해도 된다고 했지만 과연 곽 교육감이 그 자리에 버티고 앉아 있는 게 본인을 위해서나, 서울의 교육을 위해 좋은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가 대중의 눈을 두려워할 줄 알고, 염치를 안다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릴 것 없이 깨끗하게 물러나는 게 옳지 않을까 싶다"며 "그게 교육감으로서 최소한의 체면을 살리는 것이라고 충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곽 교육감이 고집스레 자리보전을 하면서 편파적이고도 정파적인 업무처리를 계속 한다면 국민은 올해 실시될 가능성이 큰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 때 곽 교육감이 속한 진영에 대해 표로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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