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문재인 당선자(부산 사상)가 노무현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난다.
노무현재단의 안영배 사무처장은 20일 "문재인 당선자가 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다음주 화요일(24일) 재단 이사회에서 후임 이사장을 선임할 예정이지만 어느 분이 이사장에 오를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 당선자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노무현재단에 정치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조치"라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문 당선자가 유력한 야권의 대선 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후임 이사장으로는 초대 재단 이사장을 지내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물러난 한명숙 전 민주통합당 대표, 세종시에서 당선된 이해찬 전 국무총리,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이병완 광주시 서구 구의원, 정연주 전 KBS 사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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