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철강업계 맏형인
포스코(005490)에 이어 아우인
현대제철(004020)도 업황부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매출액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현대제철은 27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1분기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분기 IFRS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566억원, 매출액은 3조55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49.4% 떨어졌다. 당기순이익도 1575억원으로 39%나 떨어졌다.
1분기 영업이익률도 4.4%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8.7%에 비해 절반가까이 줄었고 지난 분기 7.7%에 비해서도 3% 이상 하락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정기 대보수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열연강판 가격과 후판의 단가인하가 영업이익 하락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분기부터는 건설 투자 증가와 신차 효과에 따른 자동차 시장 회복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7.0% 늘어난 3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1분기에 1050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했고, 올해 총 4500억원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의 강종 개발과 차세대 초고강도 자동차 강판 개발도 진행해 올해 열연 35종, 후판 28종의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3고로는 올해 투자계획 1조4662억원 중 1분기까지 2852억원의 투자비가 집행돼 현재 종합공정률 27.8%를 기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