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안철수 진입장벽 만들면 안돼"..이·박 겨냥
2012-04-30 11:46:27 2012-04-30 11:47:0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우윤근 민주통합당 의원은 30일 '이해찬-박지원' 투톱체제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진입장벽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우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상임고문을 대선주자로) 미리 내정한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원내대표, 당 대표, 대통령 후보도 자기들끼리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가 생긴 것 아니냐"며 "그 점에서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정당정치 구현을 위해서는 안철수 원장 같은 훌륭한 분이 우리 당으로 들어와서 겨뤄야 되고, 당으로 모셔야 할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에서는 어떤 진입장벽을 만들어서도 안되고, 유능한 인물이 쉽게 들어와서 경선에 겨룰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점에서 당권과 원내대표를 서로 역할분담한 것이 사실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어떤 절차와 방법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안철수 원장 같은 분은 민주당이 반드시 진입장벽을 완전히 없애고 모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문재인 당선자는 지금 국민들이 유력한 대권후보로 생각하지 않냐"면서 "이런 문제에 깊게 개입하는 것은 그렇게 적절해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 당에 굉장히 유력한 후보고 또 우리 재산이라는 점에서 당내 문제에 깊이 개입하는 것보다 그냥 국민들 상대로 하면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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