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그 사이 도요타와 크라이슬러의 약진이 돋보였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4월 미국 시장에서 총 10만981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10만8828대 판매한 것에 비하면 1% 늘어나는데 그쳤다.
시장점유율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5.3%와 4%를 기록해 전체로는 9.3%를 차지했다.
◇4월 미국 시장 브랜드별 자동차 판매 실적
<자료=현대기아차>
현대차는 쏘나타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꾸준한 인기를 끌며 각각 2만521대, 1만5393대 팔렸다. 뒤를 이어 싼타페(6318대), 엑센트(6160대), 투싼(3909대), 벨로스터(3192대)가 선전했다.
특히 지난 3월 신차가 투입된 그랜저(현지명 아제라)가 953대 팔려, 전달 128대에서 대폭 확대됐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
기아차는 K5(현지명 뉴옵티마)가 1만102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쏘울도 1만716대가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쏘렌토가 9610대, 포르테도 7053대 팔렸다.
하지만 전달 5만7505대가 판매됐던 것에 비하면 1만대 가량 판매가 급감했다.
현대기아차가 쉬어가는 사이 도요타는 판매가 급증했다. 도요타는 4월에 미국에서 총 17만8044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12%가 늘었다. 시장 점유율도 전년 동기 13.8%에서 15%로 뛰어올라 GM, 포드에 이어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GM이 21만3387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18%로 1위를 차지했고, 포드(17만9658대), 도요타, 크라이슬러, 혼다, 현대기아차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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