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하나은행장 "하나銀-외환銀 수신금리 맞추겠다"
2012-05-03 17:01:27 2012-05-04 10:46:04
[마닐라(필리핀)=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김종준 하나은행장은 3일 "앞으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수신금리를 맞춰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에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김 행장은 이날 "하나금융지주 내 2개 은행의 수신금리가 서로 다르다는 점은 문제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행장은 "외환은행이 고금리 특판예금을 2조원 정도 하기로 했는데 조만간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특판 수신 2조원이 다 차면 단일 가격정책을 펼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환은행이 오랫동안 영업을 하지 않아 영업의 감을 익힐 기회를 줄 필요가 있어 금리를 자율로 하도록 했다"면서 "이 상태를 지속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하나은행이 단기 성장을 하다보니 핵심예금이 적다는 단점이 있지만 외환은행은 수신구조가 적다"면서 "외환은행이 현재의 수신구조를 유지해야 수신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외화조달 계획과 관련 "최근 글로벌달러 채권 발행으로 유동성은 당분간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한동안 대규모 조달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의 파장으로 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징조가 보이면 조달 시점이 당겨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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