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대신증권은 11일
동양생명(082640)에 대해 자사주 매입이 주가하락을 방어할 정도에 불과하고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성장률 약화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수익률 유지 의견을 밝혔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자사주 200만주 매입 발표는 인수합병(M&A)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에 따라 급락한 주가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라며 "기관 투자자들의 누적 매수 잔량이 250만주 가량 남아 자사주 매입에 따른 주가부양은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동력인 저축성 보험 시장의 성장 둔화와 M&A 불확실성에 따른 판매채널의 동요 가능성을 감안하면 성장률 약화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강 연구위원은 "동양생명의 이익체력을 감안하면 현재 저평가 영역에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M&A 불확실성과 신계약 판매 위축 가능성을 감안하면 주가는 신계약 판매 역량이 정상화되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을 때 의미있는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업계 전반적인 저축성보험 판매 급증으로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동양생명의 신계약 시장점유율은 하락했지만 보장성 보험의 연납화보험료(APE)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동양생명은 지난 9일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자사주 200만주를 장내매수하고 주당 350원씩 현금 배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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