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19대 국회가 개원되더라도 통합진보당의 당권파 당선자들은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을 각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은 대체로 당권파 당선자들의 의정활동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가 지난 15일 실시한 통합진보당 사태 관련 정치 인식도 조사에서는 "당권파 당선자들이 의정활동을 벌일 경우 어떻게 볼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2.8%가 "신뢰하지 못하겠다"고 대답했다.
반면에 25.1%는 "좀 더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며, "신뢰하겠다"는 응답은 7.2%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4.9%였다.
이와 관련한 세부조사 결과에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의 76.6%가 "신뢰 못함" 의견을 보여 49.9%의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보다 부정적 인식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통합진보당 내부에서도 32.5%가 "신뢰 못함"에 응답해 "신뢰함"(22%)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폭력사태 이후 국민들은 야권연대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움직임이 관측돼 주목된다. 민주당과의 파트너로써 향후 야권연대 지속 여부에 대해 과반인 54.1%가 "반대한다"고 답한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84명을 대상으로 IVR(음성자동응답) 전화설문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46%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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