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산업계 온실가스 감축설비에 2조 투자
올해 온실가스 감축목표 830만t co2 달성 위해
2012-05-24 11:00:00 2012-05-24 11: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올해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산업계가 온실가스 감축 설비에 총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식경제부가 관장하고 있는 366개 산업·발전부문 관리업체가 2012년도 온실가스 감축목표인 830만t 이산화탄소(co2)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지경부는 24일 대한상의 챔버라운지에서 홍석우 장관 주재로 열린 '온실가스 감축-에너지 동행 간담회'에서 POSCO(005490)삼성전자(005930)·현대차(005380)·웅진코웨이(021240) 등의 10명의 대기업 대표와 서울엔지니어링·대덕지디에스 등 중소기업대표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동행 협약'을 체결하고, 대·중소기업 온실가스 동반감축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에너지 고효율 설비와 공정 개선에 1조4000억원 ▲연료전환 및 대체에너지 설비 3000억원 ▲폐열회수 설비에 140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향후 배출권 거래제 시행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시설 투자 활성화 지원시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특히, 현재 CO2 저감 분야에 한정돼 있는 세제·금융 혜택을 Non-CO2 감축 분야로 확대 적용하고, 고효율 전동기 등 감축 신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자금과 투자세액공제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배출권 거래제에 관해 산업계는 이행 역량과 국제 경쟁력을 고려해 친산업적인 제도가 마련되기를 희망했다.
 
홍석우 장관은 "조속한 시일내에 세제와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전문인력 육성방안 등 종합적인 온실가스 감축 이행 지원 대책을 정부합동으로 마련해 기업의 투자활동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선도적인 온실가스 감축 투자는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감축기술을 확보함으로써 녹색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성장동력"이라며 산업계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에너지 동행 프로그램이 온실가스 동반감축을 통한 성과를 대·중소기업이 상호 공유하는 동반성장 모델로 정착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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