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갈라파고스에 이동식발전설비 무상지원
5천가구 사용 전력 생산..전력난 해소에 기여
2012-05-24 13:54:02 2012-05-24 16:56:55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남미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에 이동식발전설비(PPS) 2기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현대중공업은 24일 갈라파고스 제도 산타크루즈섬에서 이동식발전설비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설비는 3.4㎿ 규모로 5000가구 이상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산타크루즈섬의 전력난 해소를 위해 노후 발전설비를 대체해 달라는 에콰도르 전력청(CELEC)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동식발전설비 기증과 함께 현지에 전문 기술진을 파견하고 설치·시운전 작업까지 마무리했다.
 
현대중공업은 에콰도르에 총 157기, 339㎿ 규모의 디젤발전설비를 공급하며 에콰도르 정부와 신뢰관계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해 9월에는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이 독자개발한 이동식발전설비는 전력기반 시설이 취약한 중동, 중남미 지역을 비롯한 세계 22개국에 1000여 기 넘게 수출됐다. 이 설비는 지난해 4월 일본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 지원되기도 했다.
 
김정환 현대중공업 부사장(엔진기계사업본부장)은 "이번 기증은 우리 제품에 대해 큰 신뢰와 기대감을 갖고 있는 에콰도르에 대한 감사의 표시"라면서 "발전기가 세계자연유산인 갈라파고스의 전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 산타크루즈섬에 설치된 현대중공업 이동식발전설비 모습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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