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대형마트와 나들가게가 동반성장해야 우리 경제가 균형 있는 발전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나들가게는 서민의 삶과 직결된 생계형 상권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입니다.”
동반성장위원회 유장희 위원장은 29일 화곡동·도곡동의 ‘나들가게’와 가산동의 자동차경정비업체를 방문했다.
유 위원장은 “기업형 마트들이 골목상권으로 진출함에 따라 나들가게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예상되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방문했다”고 밝혔다.
현장방문 지역은 현재 서울에서도 기업형 슈퍼마켓과 생계형 가게가 골목상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대표적인 곳이다.
한편 위원회는 서비스업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을 앞두고 시장조사, 공청회 등을 통해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다.
이번 현장 방문에 동행한 김경배 슈퍼마켓조합연합회 회장은 지난 21일 열린 공청회에서 “대형마트와 경쟁을 하게 되는 동네 슈퍼들은 고사직전"이라며 "골목상권이 더 이상 침해당하지 않도록 서비스업의 적합업종 지정을 서둘러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유 위원장은 이에 대해 “골목상권이 무너지면 서민들의 삶이 어려워지는 만큼 서두르겠다”며 “하지만 소비자의 선택권도 중요한만큼 나들가게가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을 고민해 줄 것도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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