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유럽발 악재를 딛고 소폭 상승 출발하며 문을 열었다.
미국 주택지수가 가파른 하락세를 접고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소식 때문이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이날 공동으로 발표한 3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하락에 그쳐 최근 1년 만에 최저치의 낙폭을 기록했다.
개장 전 전해진 호재 탓에 동부 시간으로 오전 9시4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87.94포인트(0.71%) 상승한 1만2542.77을 기록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77포인트(0.73%) 상승한 2858.23을,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16포인트(0.69%) 오른 1326.98을 기록 중이다.
반면 그리스와 스페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유로존에 대한 우려 또한 팽배해 시장의 불안은 채 가시지 않은 표정이다. 때문에 다수의 투자가들은 관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JP모건체이스는 1.28% 상승하며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향후 수익성 저하 우려에도 불구하고 250억달러에 이르는 우량 수익성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는 소식이 2분기 실적 악화 걱정을 털어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곡물업체인 게이빌론을 25억달러에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일본 무역업체 마루베니는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노르웨이 회사인 오페라 소프트웨어도 보합권인 반면 페이스북 주가는 1.38% 하락하며 좀처럼 진정세로 접어들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메모리얼데이 휴일로 나흘 만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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