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스페인이 은행 부실 문제를 이기지 못하고 조만간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아나브 다스 루비니글로벌이코노믹스 리서치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은 결국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나브는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는 은행의 재정건전화와 스페인 경제를 구하기 위한 길은 하나"라며 "스페인이 과도한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가 부도상태까지는 아니지만 그 위험성을 충분히 안고 있다"며 "조만간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나브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스페인 문제 악화에 도화선이 될 수 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스페인은 위기에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스페인 정부는 경기침체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방정부에 대해서는 공동채권 발행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