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6월 채권시장은 금리 반등이 점쳐진다. 대외변수가 잦아들면 채권시장엔 일시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금리 변동폭은 제한적이겠지만 일시적인 금리조정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채권금리는 하락 출발했다. 미국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미국채 금리 급락 소식에 시장이 강세 출발한데다 지속되는 외국인들의 대규모 국채선물 순매수 등으로 레벨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소영 한양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유로존 탈퇴우려가 한 달 넘게 지속됨에 따른 강세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지만 낮아진 금리레벨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가 이미 둔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며 금리 상승 시 이를 중기적인 매수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 연구원의 설명이다.
6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금리 정상화에 대한 코멘트를 유지하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대내외 경제지표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금리정상화를 외칠 순 없다”며 “최근 금리정상화 코멘트와는 달리 통화정책방향에서는 물가와 경기를 동등한 비중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리스크가 급진전되더라도 긴축기조는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고 그 반대의 경우 실물시장과 금융시장이 모두 침체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금통위에서는 대외변수에 의한 국내 경기 펀더멘털 약화에 방점을 둘 것이란 진단이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가 6월에도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무리한 금리인하 베팅은 리스크 대비 리턴이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당분간 벤치마크(기준) 대비 중립 포지션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중기적으로는 금리하락 흐름이 예상되므로 6월 중순 이후 다시 매수 포지션 구축이 바람직하단 부연이다.
이 연구원은 “펀더멘탈 관점에서 6월 채권시장에 악재가 없다”며 “산업생산, 수출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물가도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대내외 펀더멘탈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세와 주택지표 회복 흐름을 감안할 때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은 이르다고 본다”며 향후 낙관적 경기전망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 경계인식은 유지될 것으로 점쳤다.
이 연구원은 “비교적 낙관적 경기시각과 물가 안정의지가 유지돼 기준금리 동결 장기화에도 불구 금통위 이후 금리 강세시도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6월 채권금리 등락권은 현재보다 상향 조정될 것”이라며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기준으로 각각 3.35~3.55%, 3.45~3.65% 범위 내 반등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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