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75~1185원..1180원 진입 시도
2012-06-04 08:37:32 2012-06-04 08:38:25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4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118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과매수 부담으로 상승 탄력은 약화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국제외환시장에서 미국의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에 대해 소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의 5월 실업률은 8.2%로 상승했고, 비농업부문의 고용은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추가 양적완화를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되며 미국의 달러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유로존의 5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최근 3년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4월 실업률도 11%를 기록하는 등 유로존의 경기둔화 우려가 가중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과매수 부담 속에 상승 탄력은 약화되겠지만, 유로존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지지력은 유지될 것"이라며 "유로존 우려가 쉽사리 진정되지 않은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_의 행보에 시장은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지표 약화는 미달러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며 원·달러 환율에도 하락 압력을 가하겠지만, 미국경제 부진은 원화에도 긍정적인 요인만은 아니다"라며 "오늘 환율은 은 국내증시의 하락 정도에 주목하며 1170원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75~1184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주말 사이 미국의 고용 악화와 이에 따른 글로벌증시 급락 여파로 오늘 원·달러 환율은 재차 1180원대 진입 시도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각 중앙은행의 부양기조 확대 기대 등이 공격적인 롱플레이(달러매수플레이)를 제한하며 환율은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주중 현충일 휴일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주후반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포지션 플레이 역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관망기조에 접어들 것"이라며 "오늘 환율은 1180원 부근의 제한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75~1185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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