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우리경제 비교적 선전했지만 갈 길 멀다"

유로존 위기 단일통화가 문제..상당기간 소요 예상하반기경제운용..'탄력 제고·서민생활 안정'에 중점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우리나라 경제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비교적 선전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팔레스호텔에서 경제연구기관장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내수도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최근 경기회복이 미약하다고 진단했다.

 

박 장관은 "하반기를 앞두고 새로운 6개월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대외 파도는 높고 안개가 자욱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며 "최근 세계경제는 일부 국가의 회복 조짐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이며 유로존 불안 위기가 심화돼 하방 위험이 최근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유로존 위기는 단일통화체계내에 국가간 불균형이라는 유로존의 구조적 문제가 위기를 불러온 것으로 해결하기까지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위기로 인한 가계부채 부실 문제도 연착륙 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장관은  "장기화 되는 글로벌 위기에도 쉽게 쓰러지지 않도록 가계부채 연착륙 등 취약 요인을 보완하고 재정·대외건전성 강화 등 체질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서비스산업 선진화 등 지속 성장 기반을 튼튼히 하고 구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래 변화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하반기 경제운용방향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가운데 탄력 제고와 서민생활 안정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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