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5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주말 있을 그리스 재총선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일본증시와 중국증시가 강보합 마감한 가운데, 대만과 홍콩증시가 1~2%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 日증시, 소폭 상승..은행·보험주 강세
일본증시는 하루만에 상승전환했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니케이225지수는 0.43포인트(0.01%) 오른 8569.32엔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보험(1.77%)과 은행(1.42%)업종이 상승 선두에 섰고, 항공운수(1.36%)와 전기가스(1.10%), 펄프종이(0.77%)가 뒤를 이었다. 하락한 업종으로는 증권(-1.14%)과 광업(-0.73%), 고무제품(-0.62%) 등이 기록됐다.
일본 3대 금융그룹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이 1.71% 올랐고,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과 미즈호 파이낸셜이 각각 0.91%와 0.83% 뛰었다. 증권사인 노무라홀딩스가 1.45% 빠졌다.
수출주들은 유럽 우려에 대부분 부진했다. 도요타와 닛산, 혼다차가 모두 0.5% 내외의 낙폭을 기록했고, 닌텐도와 캐논도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게임업체 데이엔에이는 자사주 매입소식에 12% 급등했다.
매튜 셔우드 퍼페츄얼 인베스트먼츠 리서치헤드는 "투자자들이 오는 17일 열릴 그리스의 재총선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미국의 낮은 인플레이션 수준과 고용시장 불안으로 인해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中증시, 2300선 회복..경기부양 기대
중국증시는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2300선을 회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0.90포인트(0.47%) 오른 2306.85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지수가 1.86%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화하은행이 3.60% 뛰었고, 상하이푸동발전은행과 초상은행도 2%대 올랐다. 중국 최대은행인 공상은행이 1.01% 상승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주들은 부진했다. 중앙은행에서 "13일 발표된 부동산 대출 완화 소식은 일부 개별매체가 발표한 것이며, 이는 중국정부의 의도를 왜곡한것이다" 라며 강력 부인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건설업지수와 부동산지수가 각각 1.85%와 1.56% 급락한 가운데,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인 폴리부동산이 2.31% 떨어졌다.
원자재 관련주들도 부진했다. 내몽고보토철강과 시노펙상해석유화학이 1%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이 밍 상하이 킹선 투자운용 펀드매니저는 "시장은 추가 지준율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며 "은행주들은 상당히 싼 수준으로 더이상 내려갈 여지가 없다"고 분석했다.
◇ 대만증시, 1%대 상승..홍콩증시 2.26% 급등
대만 가권지수는 80.73포인트(1.14%) 오른 7155.83에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지만 건설과 제지업종은 약보합 마감했다. 플라스틱업종이 5.47% 급등했고, 관광(2.67%), 자동차(1.48%)업종도 선전하는 모습이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425.54포인트(2.26%) 오른 1만9233.94를 기록했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융과 부동산업종이 2%대 급등했다. 중국은행이 4%대 뛰었고, 건설은행과 공상은행, 중국은행, 동아은행이 모두 2%대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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