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효자상품)'국민 상비약' 광동 ‘우황청심원’
(기획)⑧“현대적 연구로 효능 밝혀져”
2012-06-21 13:43:57 2012-06-21 13:44:33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우황청심원’은 광동제약(009290) 최수부 회장의 '집념의 결과물'이다. 지난 1974년 첫 제품 출시 이후 지금까지도 최 회장은 ‘우황청심원’의 직접 원료를 골라 최상품임을 몇 번이나 확인한다.
 
지난 40여년 동안 해열제 등으로, 최근 들어서는 필수상비약으로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제조 과정에서 원칙을 지켜온 최 회장의 꾸준함 덕분이다.
 
◇동의보감 처방을 근거로 과학화
 
‘우황청심원’은 수백년간 이어온 우리 민족의 소중한 명방(名方)을 과학화해 만들어진 명약이다. ‘우황청심원’의 근간을 이루는 동의보감의 ‘우황청심원(元)은 중국의 ’우황청심환(丸)을 우리 실정에 맞게 재정리한 것이다.
 
약효에 대한 명성이 해외까지 알려지면서 외국의 사신들이 들어오면 앞다투어 구하려 했던 것이 조선의 명물 ‘우황청심원’이었다.
 
◇‘우황청심원’은 수백년간 이어온 우리 민족의 소중한 명방(名方)을 과학화해 만들어진 명약이다.
처음 출시됐을 당시만 해도 ‘우황청심원’은 중년층의 고혈압, 중풍 치료제, 혼절했을 때 응급약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불안감과 두근거림이 심할 때 안정을 취하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또한 한국인의 마음을 다스려온 유명세 때문에 만병통치약으로 인식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광동제약은 “언어장애 등을 일으키는 뇌졸중, 고혈압 같은 순환계 질환을 비롯해서 두근거림, 정신불안 등 적응증이 다양하다”며 “직장 면접 등으로 지나치게 긴장된 경우 약사의 지시에 따라 적정량의 ‘우황청심원’을 복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황청심원’은 1991년부터 일본에 수출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일본 내 ‘우황청심원’과 경옥고(한방의약품)를 연구하는 약사들의 모임인 ‘경옥회’가 광동제약을 방문해 ‘우황청심원’ 등 한방제제에 대한 교육을 받기도 했다.
 
◇현대적 연구로 '전통의 효능' 밝혀내
 
최근에는 ‘우황청심원’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연구도 활발하다.
 
류종훈 경희대학교 한의대 교수팀이 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우황청심원’이 불안 개선 부분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근이완이나 행동과다 같은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 생약학회지에 발표됐다.
 
이처럼 ‘우황청심원’은 오랜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면서 환제에서 액제로 제형 개선을 이루면서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받고 있다.
 
‘우황청심원’은 지난해 2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총 매출에서 약 8%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최근 ‘우황청심원’의 효능이 현대적 연구로 밝혀지면서 제품 수요 증가로 매출이 늘고 있어, 올해 어려운 제약산업 환경에서 광동의 매출실적을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끝>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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