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50.82포인트(1.96%) 하락한 1만2573.5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1.36포인트(2.44%) 떨어진 2859.09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0.18%(2.23%) 하락한 1325.51고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유로존,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일제히 부진한 모습을 보인것이 지수 하락을 불러왔다.
HSBC가 집계한 중국의 이번달 제조업 PMI는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한 48.1로 8개월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으며 유로존의 복합 PMI 역시 46으로 35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제조업 PMI도 52.9로 네달 만에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도 전달보다 크게 악화된 -16.6을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의 주택시장 부진도 더해지며 시장의 분위기는 더욱 어두워졌다.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전달보다 1.5% 감소한 455만채로 집계됐다. 주택 가격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7.9% 증가했지만 이는 저가 주택의 재고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스페인 은행권을 살리기 위해 최대 620억유로가 필요하단 감사보고서가 나오며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이 가시화 됐다는 소식 역시 증시에는 부정적이었다.
원자재 관련주가 베어마켓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전해지며 이날 지수 하락에 선봉에 섰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가 4.15% 하락했고 셰브론과 엑손모빌도 각각 3.48%, 3.37% 떨어졌다.
스페인 악재가 다시금 불거지며 뱅크오브아메리카(-3.93%), JP모간체이스(-2.58%) 등 금융주의 흐름이 부진하게 나타났다.
경제 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홈디포(-2.97%), 캐터필러(-2.51%) 등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애플은 애플스토어의 직원 급여를 최대 2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3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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