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3차 양적완화(QE3) 시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제임스 총재는 "QE3가 효과를 발휘할 수는 있다"면서도 "그로인해 미국의 재정상황이나 경제는 더 어려운 국면에 빠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은 QE3 카드를 꺼내기에는 아주 높은 장애물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총재는 또 "유럽상황이 아주 나빠져서 QE3를 부추기더라도 시행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시간을 끌기만 하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총 2조3000억달러어치의 채권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는 단기 국채를 팔고 장기 국채를 매입해 장기금리 하락을 유도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정책은 지난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한이 6월 말에서 올해 말로 연장됐다.
한편, 불러드 총재는 통화 정책 성향에서 '매파'와 '비둘기파' 중간쯤에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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