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근혜에 인혁당 입장 표명 요구
"오늘이 인혁당 관련자에 사형을 선고한 38년째 되는 날"
2012-07-11 11:28:59 2012-07-11 11:28:5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1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예비후보를 향해 "인혁당 사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지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이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이 인혁당 관련자들에게 사형을 선고한 38년째 되는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은 무고한 지식인들에게 사형을 선고해서 대법원 확정 18시간만에 관련자 7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며 "38년이 지난 어제 박정희 독재자의 딸 박근혜 의원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참으로 기가막힌 일"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2005년 12월 민주정부에서 국가정보원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가 '인혁당 사건이 조작된 것으로 잘못'이라는 결론을 내리자 박근혜 의원은 '한 마디로 가치없는 것이며 모함'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며 "또한 2007년 1월 인혁당 사건에 대한 무죄판결이 나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상기시켰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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