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은 18일 의원단 워크숍을 열고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에 대해 격론을 벌였다. 일단 공은 심상정 원내대표에게로 넘어간 상태다.
이석기·김재연 의원과 구 당권파 오병윤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워크숍은 밤이 늦도록 진행됐다.
중단없는 혁신과 국민적 피로감을 고려해 제명안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혁신파와 최대한 시일을 늦추려는 구 당권파가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의원단은 의원총회 개최 일정을 심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에 일임키로 의견을 모았다.
당 안팎에서는 심 원내대표의 결단에 따라 늦어도 24일에는 제명을 표결에 부치는 의총이 개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진보당 재적 의원은 13명으로 혁신파와 중립을 합하면 7명이다. 의총이 열리면 무난하게 제명이 성사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본인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한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대학생 4명이 김재연 의원 제명을 반대한다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무언의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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