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삼성증권(016360)은 26일 애플 실적 발표를 통해 스마트폰 수요 둔화 조짐이 확인됐다며 스마트폰 관련 주들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것을 권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과 3분기 전망치를 발표했고 AT&T는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7.3% 감소했다고 밝혔다”며 “스마트폰 성장에 대한 막연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애플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11%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은 9% 증가했다”며 “이를 통해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와 통신업자들의 소극적인 스마트폰 전략을 극복하기 위해 제조사들이 보조금 지원 등 마케팅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AT&T등 미국 통신사들은 매출 성장률은 떨어졌지만 수익성은 좋아졌다.
시장 환경이 불안해지면서 통신사들이 가입자 확대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보조금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통신 사업자들의 보조금 통제와 높아진 스마트폰 보급률, ‘아이폰5’ 대기 수요로 세계 스마트폰 수요는 하향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관련주들의 3, 4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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