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탈당, 전체 참여계와 뜻 거의 같아"
"통진당, 정권교체의 걸림돌.. 사실상 창당 고려"
2012-07-30 09:01:22 2012-07-30 09:02:3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의 유일한 참여계 국회의원인 강동원 의원은 30일 "제가 탈당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저 개인도 포함되지만 전체 참여계 당원들과 뜻을 거의 같이 한다고 보시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통합진보당 미래에 희망이 있나, 또 국민적 지지와 관심이 떠나서 이미 사망선고를 받은 통합진보당에서 과연 뭘 할 수 있는가, 심각한 당원들의 탈당 문제, 분당과 창당, 야권연대 등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며 전날 대전 참여계 모임 분위기를 전했다.
 
강 의원은 "이석기·김재연 제명 부결은 받아들일 수 없고, 두 사람도 국회의원으로서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 팽배했다"며 "또 하나는 통합진보당의 창당 정신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이었는데 이 자체가 실패했다. 그래서 통합진보당으로서는 민주당과의 야권연대도, 정권교체도 상당히 어려운 걸림돌이 되고 있다. 결국 통합진보당에 미래가 없다는 것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또 하나는 야권연대를 통한 정권교체, 이것이 국민의 명령이지 않느냐. 시대적 요구임에 틀림이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야권연대가 가능하겠느냐. 그래서 새롭게 당 안팎의 다양한 진보세력과 힘을 모아서 새로운 모색을 도모해야 된다. 이것이 사실상 창당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들이 어제 만났던 주체는 과거 참여당계"라며 "우리의 의사를 모아가는 과정이었고, 모아진 의견들을 혁신계 당 지도부에 전달을 해서 거기서 포괄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나친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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