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환보유액 3143억달러..'금' 비중 확대
2개월째 증가세..금 비중 0.9%
2012-08-02 06:00:00 2012-08-02 06: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7월말 외환보유액이 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2년 7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143억5000만달러로 전월말 3123억8000만달러 보다 19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4월말 사상 최대치인 3168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5월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다시 2개월째 증가했다.
 
안정적으로 3000억달러 선을 지키면서 외환보유액 규모로는 세계 7위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7월에는 금 보유액이 8억1000만달러 증가한 29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외환보유액 중 금 비중도 기존 0.7%에서 0.9%로 크게 늘었다.
 
한은은 지난 7월 외환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보유 규모도 300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 운용 비중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외환운용시 금 투자는 안전자산으로 외환운용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투자다변화로 투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당장 이자나 운용이득이 없는 무수익자산으로 분류돼 가격리스크가 동반된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운용은 시장안정과 수익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서 운용해야 한다"며 "다른 중앙은행에 비해 금 비중이 작은 것은 맞지만 장단점을 고려해 적정 수준에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말 전체 외환보유액 비중은 유가증권이 2863억8000만달러(91.1%)로 가장 많았다. 예치금 189억9000만달러(6.0%), 특별인출권(SDR) 34억6000만달러(1.1%), IMF포지션 25억4000만달러(0.8%), 금 29억8000만달러(0.9%)로 뒤를 이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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