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9대 총선에서 공천신청자로부터 거액의 공천헌금을 수수한 새누리당의 공천심사위원을 대검찰청에 고발해 파문이 예상된다.
중선관위는 2일 "공천헌금 제공 혐의로 국회의원과 공천심사위원 등을 고발했다"며 "공직선거의 후보자 추천과 관련한 금품 수수행위는 정당정치와 선거를 타락시켜 민주정치의 발전을 가로막는 중대한 범죄"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공천심사위원 A씨는 비례대표 공천 부탁과 함께 3억원을 받았으며, 공천을 부탁한 신청자는 비례대표 공천을 받아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공천 혁명'을 강조한 것에 반하는 일로, 박 의원 대선가도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선관위는 또한 선진통일당 당직자 B씨와 현역 비례대표 의원도 고발했는데, 공천을 받으면 당에 50억원의 차입금을 제공키로 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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