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하반기 시장 안정화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
"지난달 폐지된 T할부지원, 당분간 유지"
2012-08-02 17:29:55 2012-08-02 17:30:51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SK텔레콤이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에 힘쓰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SK텔레콤(017670)은 2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올 상반기에는 사업자별 경쟁으로 롱텀에볼루션(LTE) 마케팅 등 지출이 많았다"며 "하반기에는 사업자별 시장 안정화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3분기 들어와 7월 초 신규 단말기 등장으로 인한 일시적 경쟁이 있었지만, 7월 하반기 이후 안정화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달 폐지한 T할부지원을 당분간 현 상태로 유지하겠다며, 이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힘쓰는 등 LTE 가입자 위주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T할부지원 등 보조금은 시장운용에 따라 변경되는 수치로 사업자의 본질적인 경쟁력이 아니라며, 비용 경쟁보다는 네트워크 경쟁력을 통한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등 본질적인 경쟁력을 키우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구기준으로 SK텔레콤의 2분기 가입자별 월별매출(ARPU)는 3만2700원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 1.5% 상승했다.
 
안승윤 SK텔레콤 최고재무담당자(CFO) 겸 경영지원실장은 "지난 1년여간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ARPU가 2분기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돌았다"며 "3분기에는 하락 이전인 예년 수준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현재 LTE 가입자 비중이 전체의 12.5%이고 앞으로 꾸준히 증가해 올해 말 2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며, LTE 가입자 증가 속도와 요금제 인상 등 통계적 수치를 확인한 후 내년 예상 LTE 가입자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플랫폼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SK플래닛의 분사를 통한 사업 집중화 등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준비를 차근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승윤 실장은 "SK플래닛이 2분기에 매출액 2499억원에 영업이익 171억원으로 전기대비 각각 53억원, 200억원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SK플래닛 T스토어의 2분기 가입자는 1523만명, 다운로드 수는 8억8000만건에 달한다"며 "11번가와 호핀, 멜론 등 경쟁사와 차별되는 플랫폼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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