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2원 내린 1125.6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5.8원 하락한 1129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7월 신규 고용은 비농업부문에서 16만3000명을 기록하는 등 예상 외 호조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 신규고용이 증가한 반면 실업률도 0.1%포인트 상승했다"며 "3차 양적완화 기대감에 달러를 매도하려는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은 불안한 대외여건에도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위험통화들이 반격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향후 환율 움직임은 중국에서 발표될 경제 지표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전 연구원은 "중국에서 고정자산투자, 산업생산, 소매판매, 무역 수지 등 굵직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중국 지표가 발표되면서 다소 약화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42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원 내린 1438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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