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박근혜, 결과 나오면 입장표명 있을 것"
"현기환·현영희 제명으로 새누리 아무 문제 없다고 할 수 있겠냐"
2012-08-13 08:49:16 2012-08-13 08:50:3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홍일표 새누리당 대변인은 13일 공천뇌물 파문과 관련, "박근혜 후보 본인이 경선 일정 중에 공천과 관련해서 이런 일이 생긴 것만으로도 국민께 송구하다는 입장을 얘기했다"며 "수사결과나 당 진상조사위원회 조사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맞춰서 새로운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도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을 주도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에 이런 사건에 대해 정치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 제명에 대해서는 "현역 국회의원인 경우 의원총회의 의결이 필요하다"며 "재적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 의결이 필요하고, 현역 의원이 아닌 당원의 경우에는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제명으로 사태를 일단락 짓는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아니다"며 "우리가 두 명을 제명한다고 새누리당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국민들의 실망 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제명은 우리가 책임지는 여러 과정 중의 일부일 뿐이고, 제명을 통해서 이 사람들이 검찰에서 수사를 받거나 할 때 당원이라는 신분이 조금이나마 보호막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에도 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국민들 앞에 어떤 자세를 보여야 할까, 이런 것은 여러가지 논의를 통해서 대책을 세우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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