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F2012)호주 퇴직연금이 성공한 비결은?
국가가 연금 가입 강제..근로자가 펀드 선택
헤이젤 베이트만 센터장 `해외 퇴직연금 성공 사례와 전략` 발표
2012-08-17 06:00:00 2012-10-04 11:18:33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호주는 선진국 중에서도 가장 성공적으로 퇴직연금을 도입, 운용하고 있는 나라로 꼽힌다. 지난1986년 우리나라보다 약 20년 일찍 도입된 호주 퇴직연금은 슈퍼 에뉴에이션(Super Annuation)이라고 한다. 슈퍼 에뉴에이션의 가장 큰 특징은 강제 원칙이다.
호주의 기업은 의무적으로 근로자 임금의 일정부분(9%)를 정기적으로 종업원 계좌에 적립해야 한다.  이 적립금은 근로자가 선택한 펀드에서 은퇴할 때까지 운용된다.
 
호주 정부는 기업 납부금을 임금의 9%에서 12%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호주 슈퍼 애뉴에이션의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3000억 호주달러(한화 1500조원)로 호주 국내총생산(GDP)의 103%에 달한다. 올 5월말 기준 우리나라 퇴직연금 52조4537억원의 약 30배규모다. 호주 퇴직연금은 자본시장으로 유입돼 주식, 채권시장을 키우고, 인프라, 벤처캐피탈, 사모펀드등에 투입돼 경제성장에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재정에도 든든한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음달 12일 '2012은퇴전략포럼(RSF2012)'에 참석하는 호주 퇴직연금 전문가 헤이젤 베이트만(Hazel Bateman·사진) 뉴사우스웨일즈대학 연금&퇴직연금센터(CPS) 센터장은 호주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퇴직연금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베이트만 센터장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대학 경영대학 부학장으로 은퇴경제와 은퇴금융을 연구, 강의하고 있다.
 
퇴직연금 선택, 퇴직 소득 타당성과 정책 설계, 퇴직 급여와 지배구조, 연기금 펀드 규정 등이 주요 관심사다.
 
그는 호주 재무부에서 거시경제와 세제 정책을 담당하는 관료로 약 10년동안 일하다 대학교수로 전직했다. 또 호주 뿐만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World Bank),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같은 국제기구 등에서도 은퇴소득 문제에 대한 자문을 해왔다.
 
현재는 호주 연구협의회(ARC)의 지원으로 '호주 연·기금 회원들의 재연결과 참여'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두려운 시장에서의 퇴직 대비' 등이 있고 퇴직연금과 관련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 제 2세션에 예정된 베이트만 센터장의 '해외 퇴직연금 성공사례와 전략'발표는 정책, 규제당국, 금융기관 퇴직연금 관계자들에게 유익한 교훈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베이트만 센터장은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B) 원장(사회), 무쿨 어셔(Mukul G. Asher) 싱가포르 국립대학 리콴유 공공정책대학 교수, 강창희 미래에셋 퇴직연금연구소 소장, 원종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고령화 시대 자본시장의 역할과 정책 대안' 토론에도 참여한다.   
 
◇ 2012은퇴전략포럼 ◇
 
- 일시·장소 : 2012년 9월12일(수)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
- 참가 등록 문의 : 포럼준비 사무국 전화 02-2128-2693 / 02-544-7277
- 온라인 참가신청 : http://www.rsf.or.kr
- SNS 계정 :
- 주최 : (주)뉴스토마토, 토마토TV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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