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엇갈린 경제 지표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주목하며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85.33포인트(0.65%) 오른 1만3250.11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31.46포인트(1.04%) 상승한 3062.3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9.98포인트(0.71%) 오른 1415.51을 기록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최근 4개월 만의 최고 수준에 달했다.
지난 밤 발표된 다수의 경제지표는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전일 전해진 뉴욕주 제조업 지수 부진에 이어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제조업 지수 역시 마이너스(-) 7.1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위축을 이어갔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6만6000건으로 전주보다 2000건 늘었으며 예상치보다도 1000건 많았다. 하지만 4주 평균치는 36만3750건으로 지난 3월말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해 부정적인 부분을 상쇄했다.
7월 주택 착공건수는 전달보다 1.1% 줄어든 74만6000건으로 전망치인 76만5000건을 하회했다. 다만 같은기간 건축 허가건수는 4년만의 최고 수준인 81만2000건으로 향후 경기 전망을 밝히며 투자 심리 개선을 도왔다.
이와 함께 장 후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캐나다 방문 중 "유로존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점도 시장이 분위기를 밝히기에 충분했다.
전일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한 시스코시스템즈가 9.63% 급등하며 이날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IBM(1.23%), 인텔(1.22%), 휴렛팩커드(1.19%) 등 기술주의 흐름 역시 매우 양호했다.
반면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과 매출에 3.09% 떨어졌다.
페이스북은 상장 후 의무적 매각 제한기간이 풀리며 매도세가 몰린 탓에 6.2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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