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통진당 관악을 경선 여론조사 조작 사건 수사 착수
2012-08-17 15:57:41 2012-08-17 15:58:37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야권의 서울 관악을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벌어진 통합진보당의 여론조사 조작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는 지난 16일 서울 관악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송치받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경찰에서 사건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모두 파악하고 있다"면서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들을 분석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검찰은 앞으로 이정희 전 대표가 여론조사 조작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여론 조사 조작 후 조작 사실을 보고 받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필요에 따라 지난 11일 경찰에서 조사를 받은 이 전 대표를 다시 한 번 검찰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여론조사 조작 혐의로 구속된 이 전 대표의 보좌관인 이모씨와 조모씨를 불러 진술을 다시 들어볼 계획"이라면서 "증거관계를 살핀 뒤 이 전 대표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면서 이 전 대표와 구속된 이씨와 조씨에 대해 기소 의견을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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