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 4인방은 23일 강력한 경쟁자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향해 화력을 집중했다.
문재인·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방송된 민주당 방송토론회에서 박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문재인 후보는 "미래비전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면서도 "박 후보의 역사인식을 놓고 문제를 삼는 것은 박 후보가 우리 미래에 부합하는 역사인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과거 독재를 찬양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소신이 없는 것"이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소신이 없이 어떻게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가 가능하겠냐"고 비판했다.
손학규 후보도 "무엇보다 대통령이, 지도자가 될 사람은 확고한 국정철학을 가져야 한다"며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통합에 대한 철학. 자기 헌신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저는 민주화운동 통해서 빈민, 노동운동을 통해서 국민과 함께 하고 야권대통합을 통해서 남북통합을 실천한 사람"이라며 "중도층 표심을 모아 박 후보를 수도권에서부터 이기도록 하겠다"고 복안을 전했다.
김두관 후보는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는 우리와 박 후보가 모두 말하는데 취임 1, 2년 만에 재벌 및 기득권과 타협하는 사례를 무수히 많이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후보는 "끝까지 타협하지 않고 경제민주화와 이 땅의 정의를 실현할 사람은 김두관"이라며 박 후보와 자신을 비교했다.
정세균 후보는 "진정성 있는 정세균과 없는 박근혜, 내용을 가진 정세균과 포장만 가진 박근혜라는 차이가 있다"며 "눈물젖은 정세균, 따뜻한 가슴 정세균과 그것이 없는 박근혜"라고 대비시켰다.
정 후보는 "민생을 챙기기엔 너무나 먼 당신이기 때문에 박근혜 후보는 적절한 후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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