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무디스가 한국전력의 부진한 실적이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신용등급은 '안정적(A1)'을 유지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31일 "
한국전력(015760)의 손실 폭이 늘어나면서 차입에 따른 설비투자가 증가해 신용지표가 악화됐다"며 "영업실적이 지속적으로 부진하면 신용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전의 연결기준 순손실은 지난해 상반기 1조6000억원에서 올해 2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연료비 인상분이 전기요금에 자동 반영되지 못하는 가운데 연료비 증가가 손실 원인으로 꼽혔다.
무디스는 "현재 한국전력에 부여한 'A1'의 신용등급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8월 전기요금을 4.9% 인상한 것과 신규 기저부하 발전기 가동은 한전의 수익성과 현금 흐름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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