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각별한 야구 사랑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LG전자(066570)는 구본준 부회장이 지난 1일 전라북도 익산 야구장에서 개막한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개막식과 개막경기를 관전했다고 2일 밝혔다.
구 부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자야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온 여자야구인들의 열정을 높이 평가한다"며 "LG의 후원이 여자 야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여자 야구가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전자가 공식 후원하는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가 전북 익산 야구장에서 1일 개막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블랙펄스와 CMS(Central Medical Service)의 개막경기에서 앞서 시구하고 있다.
구 부회장의 이번 개막식 참석은 그의 남다른 야구사랑이 인연이 됐다.
LG트윈스 야구단의 구단주이자 경남중·고 기수별 야구팀 선수로 활동 중인 구 부회장은 지난 4월 여자야구 수도권 연합팀과 경기를 치른 뒤 선수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열악한 환경을 전해 듣고, "야구발전을 위해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지난 5월부터 한국여자야구연맹, 익산시 등 관계자들간 5차례의 실무 회의를 거쳐 전국 규모의 여자야구대회를 신설키로 결정하고, 지난 7월 마침내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막을 올렸다.
여자야구대회로서는 첫 스폰서 리그로 참가 팀, 대회기간, 경기수, 시상규모 등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여자야구 최초로 결승전, 올스타전 등 주요 20경기가 'MBC 스포츠 플러스'를 통해 중계된다. 구 부회장이 선수들과 했던 약속이 지켜진 것이다.
여자야구의 든든한 버팀목을 자처한 구 부회장은 개막식 경기에 시구자로도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블랙펄스와 CMS(Central Medical Service) 개막경기에 앞선 시구에서 역동적인 투구를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대회 후원을 계기로 여자 야구선수들에게 더 많은 경기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여자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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