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과 '분당 반대 통합진보당 사수를 위한 노동자 운동본부'는 5일 "분당은 공멸"이라며 "노동중심의 혁신으로 진보정치를 지키자"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000명의 노동자가 분당 반대 통합진보당 사수 노동자 선언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8월14일부터 진행한 분당 반대 통합진보당 사수 노동자 선언운동이 5300명을 돌파하였다"며 "온라인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수많은 현장의 노동자들이 현재의 분열사태를 안타까워하며 단결할 것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들은 "분당은 분열이고 공멸일 뿐 혁신이 아니다"면서 "'하나로 힘을 모아 달라, 마지막까지 단결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 현장의 간절한 요구"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08년의 분당으로 이미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며 "갈라서는 것은 쉽지만 한 번 등 돌린 노동자들의 마음을 다시 모으는 일은 대단히 어렵다. 진보세력을 쪼개서 더 큰 진보정치를 만들겠다는 것은 헛된 꿈"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혁신모임의 엽기적 당 파괴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셀프 제명이라니 보수정당에도 없던 사상 초유의 꼼수가 진보정치를 한다는 사람들 속에서 추진되고 있다. 역사에 남을 일"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명예를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은 보았어도 의원 자리를 지키겠다고 스스로 당에서 제명을 자처하고 추진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며 "이런 사람들이 혁신을 이야기하고 진보를 이야기하는 것은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결국 혁신은 포장이고 본질은 종북 메카시즘 몰이에 항복하여 진보정당 개량화에 편승, 여차하면 민주당 왼쪽방으로 갈아타겠다는 속셈"이라며 "단결하여 노동중심의 당 혁신으로 나아가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분열 분당을 넘어 단결로 진보정당을 지키는 것과 함께, 노동중심의 당 혁신에 모두가 나설 것을 노동자의 이름으로 간곡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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