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이마트(139480)는 '구구데이(9월9일)'를 맞아 달걀과 닭을 반값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8일과 9일 알찬란(30구·1판)과 볶음탕용닭(9호·800g)을 한번에 구매하면 반값으로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펼친다. 달걀과 닭은 각각 2340원, 3600원으로 정가에 비해 절반 가격이다. 이마트는 볶음탕용닭 10만수, 알찬란 10만판 분량을 준비했다.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생계(중) 시세는 kg당 179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떨어졌다. 전달에 비해서는 21.8% 하락한 것.
복날과 올림픽 특수를 예측해 공급량을 늘렸지만 불경기 등의 영향으로 예상치 만큼 수요가 나타나지 않은 탓에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났고, 결국 가격 하락이란 악순화에 빠졌다.
달걀값도 상황은 비슷하다. 대한양계협회 시세는 개당 117원(특)으로 지난해 9월에 비해 35% 가량 하락했다. 9월 현재 산란계는 총 6600만수로 적정 사유계수(5900만수) 보다 12% 이상 늘어나면서 달걀 값이 떨어지고 있다.
임승현 이마트 계육 바이어는 "생계 시세가 원가 수준까지 하락한 가운데 양계 농가 돕기 취지로 구구데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생닭과 계란 1판을 함께 구매해도 6000원에 못미쳐 연중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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