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우리 공간정보기술을 벤치마킹 위해 UAE 아부다비 정부대표단이 방한한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10일 국토연구원에서 UAE 아부다비 정부대표단(대표 압둘라 등 13명)과 공간정보기술협력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술협력 세미나는 아부다비 대표단의 요청에 의해 10일부터 14일까지 5일 간 진행되는 지식투어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하시설물 전산화기술,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 등 우리나라 공간정보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아부다비 정부는 올해 말 발주예정인 500억원 규모의 토지정보화시스템사업(e-NOC)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우리나라 최신 공간정보기술과 국내 시스템운영 현황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한한다.
아부다비측은 지난 1998년부터 국토해양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하시설물 전산화사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에 발주할 프로젝트에 우리업체가 참여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두바이에서 개최된 GITEX(걸프지역 IT 엑스포)에서 우리 지하시설물 전산화기술을 전시해 아부다비 정부가 깊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또 지난 2월에는 아부다비 정부가 관련사업을 발주했으나, 입찰참여기업이 우리나라의 수준에 못 미쳐 국내 관련기업을 긴급 초청하기도 했다.
아부다비 대표단은 방한기간동안 공간정보취득 및 지하시설물 탐사현장, 정부와 민간의 데이터통합센터, 세종시, 동탄 U-city현장, 삼성전자 등을 방문해 세계적인 수준의 첨단IT, 공간정보기술을 접하게 된다.
서울 올림픽공원의 지하시설물 탐사현장을 답사해 GPS, 금속관로탐지기 등 첨단측량장비를 통한 지하시설물 측량 및 DB입력 과정을 체험하고, 안양시청에서 지하시설물 통합시스템을 활용한 도로굴착 인허가 업무를 직접 볼 예정이다.
대전전산통합센터에서는 IT, 정교한 보안기술이 적용된 데이터 통합관리 현장을 견학한다. 세종시와 동탄신도시에서는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 : 전자, 정보, 통신, 제어 등의 기술을 교통체계에 접목시킨 지능형 교통 시스템)와 LBS(Location Based Service: 이동통신망이나 위성항법장치(GPS) 등을 통해 얻은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이용자에게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를 활용한 유비쿼터스 기술을 확인하고, 삼성전자 등을 방문해 세계최고의 정보통신기술을 접할 기회를 갖게 된다.
국토부는 그동안 축적된 공간정보 해외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아부다비 정부와 공간정보분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기업의 아부다비진출 협조를 요청하고 우리 공간정보기술과 정책을 공유하는 MOU체결을 제안하기로 했다"며 "다음달에 열리는 국토부의 디지털국토엑스포 행사에 초청해 첨단 공간정보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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