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기에도 중소형 아파트 값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가 줄어든 대신 실거주 목적의 주택 구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12일 국민은행이 조사한 규모별 주택가격지수 8월 기준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대형 아파트값은 제자리에 머문 반면 중소형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주택 규모별 집값 상승의 격차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아파트는 지난 2007년 12월 99.3에서 시작해 지난달 99.2를 기록해 가격 변화가 거의 없었다. 반면, 소형아파트는 2007년 12월 85.9에서 시작해 지난달 104.0을 기록하며 무려 18.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규모별 주택가격지수는 2011년 6월(100)을 기준으로 지수를 산정한 것으로, 중소형아파트는 4p 오른 반면 대형아파트는 0.8p 하락하며 작을수록 몸값이 치솟았다.
특히 소형주택 가격지수는 지난 2008년과 2011년 상승폭이 컸다. 2008년은 분양가상한제 시행후 공급 감소와 실물경기 위기가 겹치면서 본격적인 침체기로 접어들 무렵이며, 2011년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공급과 물량이 급감하며 전세난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있던 해이다.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중소형아파트의 인기를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를 이용해 각 건설사들도 전국 주요지역에 중소형 아파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우미건설이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일대에 분양 중인 '청주 금천 우미린'은 지하 2층, 지상 14~15층 6개동, 319가구 규모로 실수요자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76, 84㎡ 중소형으로 이뤄졌다.
단지 옆 중고개로, 상당로 등을 통해 충북도청, 청주시청 등 시내 중심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LH는 충북혁신도시 A2블록 일대에 전용면적 59㎡ 총 896가구로 구성된 '충북 혁신 휴먼시아(A2)'를 공급할 예정이다.
충북혁신도시는 세종시와 반경 50㎞, 청주국제공항과 충북선 전철에서 20㎞ 이내에 있고 중부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돼 접근성이 좋다.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10월 울산 남구 선암동 일대에 '울산 남구 에코하이츠'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7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 357가구, 84㎡ 142가구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인근 두왕로, 남부순환로, 울산고속도로를 이용해 시내외로 빠르게 연결이 가능하며 선암초, 야음중, 대현고, 학성고, 삼일여고, 신선여고 등 명품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오는 12일 1,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하는
대우건설(047040)의 '대구 복현 푸르지오'는 총 119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82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기준 59~122㎡의 다양한 평면구성을 갖췄으며, 전체 가구 중 92%인 1111가구가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 85㎡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 신성초와 복현중, 경진중, 영진고, 경북대 등 우수한 학군이 장점이며 대구 지하철 1호선 큰고개역과 KTX 동대구역 이용이 편리한 입지를 갖췄다.
LH는 11월 북구 금호동 B2블록에 전용면적 59, 84m² 총 96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 가구가 중소형으로 이뤄져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대구 북구 일대는 신도시로 주거여건이 쾌적하고 경부고속도로와 대구포항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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