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이 문재인 후보의 12연승으로 결선투표 무산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16일 고양체육관에서는 마지막 지역인 서울 경선이 펼쳐진다.
문 후보는 전날 경기 경선에서 62.8%의 압도적인 득표로 누적 18만8912표를 획득, 선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경기 경선의 승리는 문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53.5%로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오늘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선출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는 이유다.
문 후보는 경기 경선에서 이긴 뒤 "화합하는 선대위, 시민사회까지 다 아우르는 열린 선대위를 만들겠다"고 말해 본선행을 자신했다.
반면에 결선투표를 자신하던 비문(非文. 비 문재인)주자들은 다급한 상황. 2위인 손학규 후보는 전날까지 8만1910표로 23.19%에 그치고 있다.
3위와 4위의 김두관·정세균 후보도 각각 5만7581표(16.3%), 2만4705표(6.99%) 획득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문 후보의 선출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는 평가다.
이러한 조짐 속에서 민주당은 오후 1시부터 경선을 시작한다. 정견발표는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문제인 후보 순서로 진행된다.
서울 투개표 및 전국 합산이 끝나면 오후 4시30분쯤에는 대통령 후보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통령 후보자를 중심으로 당이 화합, 단결하고 승리하기 위해 제18대 대선일까지 모든 권한을 대통령 후보자에게 위임한다"고 의결했다.
김현 대변인은 "대통령 후보자를 중심으로 당의 전열을 정비하고, 선거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함"이라며 "단 후보의 요청이 있을 경우 최고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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