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이 보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주요 언론은 홍레이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시진핑 부주석이 오는 21일 난닝시에서 열리는 '제9차 중·아세안 박람회'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5일 보름간의 잠적 끝에 베이징의 농업대학에서 열린 과학의 날 행사에 참여한 이후 두 번째 공식 일정이다.
앞서 주요 외신들은 시 부주석이 이달 1일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개교식에 참석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교통사고설, 건강이상설 등을 제기하며 중국의 권력 이양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루머는 시 부주석이 모습을 드러내며 불식됐지만 여전히 오는 10월 10년만의 정권 교체를 앞두고 권력 구도가 불안정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남겼다.
케리 브라운 시드니대학 교수는 "이번 해프닝은 중국 정부가 정보를 적절히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 부주석에게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중국이 외부에 과도하게 정보 노출을 꺼림으로써 리더십에 자신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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