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호 "이정희 말춤, 그들만의 리그.. 씁쓸"
"과연 춤을 출 수 있는 상황인지 의문"
2012-09-17 10:49:34 2012-09-17 10:51:0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진보정당추진회의'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기호 의원은 통합진보당이 당원결의대회에서 이정희 전 공동대표 등 지도부가 '말춤'을 춘 것에 대해 "그들만의 리그로 춤을 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씁쓸한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참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하더라"면서 "축제분위기가 연상이 됐는데, 그분들이 지금 과연 축제분위기를 띄울만한 상황인지, 과연 국민들이 같이 춤을 출 수 있는 상황인지 그런 의문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대선출마설에 대해선 "목적이 뭔지가 좀 저는 의아하다"면서 "민주당이 야권연대를 파기하겠다고 하는 마당에 대선출마를 하겠다는 것은 독자적으로 완주하겠다는 얘기로 들린다"고 풀이했다.
 
서 의원은 "그것은 국민들이 바라지 않는 것"이라며 "만약 완주하지 않고 중간에 사퇴를 하고 야권단일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간다고 하면 그것은 결국은 통합진보당의 어떤 이익을 위해서 출마한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로서는 아무튼 야권연대와 야권단일후보의 대선승리에 철저하게 기여하는 방향으로 대선을 맞이하려고 한다"며 "그 점에서는 좀 생각이 많이 다른 것 같다"고 자신들의 방침과 통합진보당을 비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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