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지금 文·安 단일화 얘기는 조금 빠르다"
"각자의 능력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는 것 더 필요"
2012-09-19 08:45:14 2012-09-19 08:46:3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송호창 민주통합당 의원은 19일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단일화와 관련, "지금 단계에서 가교 역할이라든지 단일화 방법에 대한 얘기는 조금 빠르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중간에서 중재를 하거나 단일화 방안, 절차를 얘기하기보다는 각자가 국민의 기대를 충분히 높일 수 있도록 각자의 역할이 좀 더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결정된 게 불과 며칠밖에 되지 않았다"며 "이제부터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으로서의 자격과 지도력, 그리고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의 능력을 갖추었느냐 하는 것을 보여줘야 될 시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 원장과 관련해서도 "야권 민주당 바깥에 있는 분도 아직까지 스스로 지도력이나 대통령으로서의 어떤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 제대로 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스스로 지도력을 보여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단일화 방법이나 절차가 여론조사가 됐든 경선이 됐든 담판이 됐든 지금 그 얘기를 하는 건 너무 이른 면이 있다"면서 "지금 그런 얘기들을 좀 너무 정치공학적으로, 기교적으로 얘기하게 되면 후보들이 스스로의 리더십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하고 단일화 방법이나 이런 문제에 휘말려 들어갈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정치권이 물론 많은 기대와 관심이 있겠지만 그런 문제보다도 각자의 능력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는 게 더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