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최근 카드사들의 체크카드 출시가 잇따르면서 체크카드 사용액도 크게 늘고 있다.
신용카드의 부가서비스는 줄어드는 반면 체크카드는 올해부터 소득공제율도 30%로 높아지는 등 혜택이 확대된 점도 사용액 증가를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2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8000억원) 대비 23.7% 증가했다.
올 2분기 기준 체크카드 발급수도 9588만매로 지금과 같은 추세로 증가할 경우 올해 안에 1억매를 넘어설 전망이다.
카드사들은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 확대와 함께 신용카드 못지않은 혜택으로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하나SK카드는 SK텔레콤의 T멤버십 혜택을 2배로 제공하는 ‘T멤버십 더블 체크카드’를 지난달 27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전국 멤버십 제휴 가맹점에서 결제 시 1차로 현장에서 T멤버십 할인 혜택을 받고, 2차로 할인 받은 금액만큼 현금 캐쉬백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계열 은행이 없어 체크카드의 현금인출 계좌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던 전업계 카드사에도 몇몇 은행과 계좌이용이 가능케되면서 체크카드를 발급하고 나섰다.
현대카드는 하나은행과 영업망 상호 이용에 관한 계약을 통해 '하나은행-현대카드C'카드를 발급할 수 있게 됐다.
이 카드는 전국 모든 편의점, 커피전문점, 베이커리, 패스트푸드 이용 금액의 5%를 캐시백해주는 상품이다. 하나은행 자동화기기(ATM) 현금인출 수수료도 월 10회 면제 해준다.
롯데카드도 하나은행과 함께 '하나은행 롯데 포인트플러스 그란데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소득공제율 확대로 체크카드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 은행과 카드사간 영업망 상호 이용이 더욱 확대되면 체크카드 시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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