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민간 고용이 예상밖의 증가세를 보이며 고용 시장에 회복의 신호를 전했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달 민간 고용이 16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5만2000명 늘어날 것으로 점친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올해의 평균치인 17만1000명에도 근접했다.
다만 미국의 실업률이 여전히 8%대에 머물고 있는데다 전달의 수치도 2만9000명 가량 하향 조정돼 고용시장의 완연한 회복을 알리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이 달의 고용 개선은 서비스업의 공이 컸다. 서비스 분야에서 14만4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 반면 제조업에서는 1만8000개에 그쳤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에서 14만5000개의 일자리가 늘었으며 대기업에서는 1만7000개 증가했다.
폴 애쉬워스 캐피탈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침체기에 빠져들지는 않았지만 실업률을 낮춰줄 만큼 충분한 일자리가 만들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ADP의 고용 지표는 보통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 지표의 선행 지수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오는 5일(현지시간) 공개될 주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와 실업률 등 주요 지표들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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