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가세 횡령혐의' GS건설·한국토지신탁 수사
2012-10-04 10:15:14 2012-10-04 10:16:35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GS건설(006360)한국토지신탁(034830)이 아파트 분양과정에서 100억원이 넘는 세금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이헌상)는 아파트 분양사업자인 A사가 인천 영종 자이아파트 분양과정에서 거액의 부가세를 횡령한 혐의로 GS건설과 공동사업자인 한국토지신탁을 고소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GS건설과 한국토지신탁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택가격이 떨어져 분양자들이 계약해지를 요구함에 따라 생긴 600여 가구의 미분양 물량을 다시 매각하는 과정에서 부가세 약 150억원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사는 GS건설과 한국토지신탁이 아파트 재매각 과정에서 부가세를 내지 않아 국세청으로부터 이 세금을 대신 떠안게 됐다며 이들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국세청으로부터 기존 부가세 150억여원에 30억원 가량의 가산세를 더해 약 180억원의 부가세를 추징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9월말 A사로부터 고소장을 받아 사건을 접수했다"면서 "아직 고소인조사나 피고소인 조사와 같은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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