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3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실적모멘텀이 살아날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3개 이상 나온 277개 종목의 업종별 순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대비 43.2% 증가한 28조6000억원으로 예상됐다.
또한 4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28조원으로 3분기 대비 2.1% 줄어들 전망이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93.6% 증가하면서 2분기를 바닥으로 실적모멘텀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상장사 분기별 순이익 추이와 전망치>
특히 3분기 업종별 순이익 전망치는 기계(-62%), 자동차·부품(-4.7%)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 순이익 증가율은 통신서비스(+91.8%), 조선(+84.4%), 화학(+75.8%), 금속광물(+53.4%), 음식료·담배(+39.0%), 반도체(+22.6%) 등으로 높은 상승세가 예상됐다. 에너지와 디스플레이 업종은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이 중에서 투자매력도가 큰 업종은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에너지, 화학, 금속광물, 조선, 건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이 꼽혔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3분기 실적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2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펀더멘탈 개선 기대감이 높다"며 "주요국 경기부양책이 점차 실물경기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하반기 실적개선 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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