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국감)5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 가장 높아
카시트 미착용이 원인..단속 강화와 홍보 필요
2012-10-09 17:27:03 2012-10-09 17:28:37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국내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중 1세~5세의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용 보호 장구(카시트)의 착용률이 낮기 때문이다.
 
9일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유아용 보호 장구의 착용률은 37.42%에 불과했다.
 
이는 OECD교통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2010년 OECD 조사 결과 독일의 경우 97%, 미국은 74%의 높은 카시트 착용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낮은 카시트 착용률 때문에 유아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80명 중 1세~5세 사망률이 6세~12세 사망률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신생아인 1세 어린이의 사망률은 1.2명으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단속 미비와 처벌이 약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도로교통법상 유아용 보호 장구의 착용은 자동차 전용도로와 고속도로에서만 의무로 규정돼 있고 위반 시 과태료도 3만원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인원이 모자라 단속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박 의원은 "보호 장구를 올바로 착용할 경구 승차 중 신생아의 71%, 미취학 아동의 54%까지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바 있다"며 "관련법 개정이나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소중한 어린 생명들을 교통사고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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