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오는 21일 진보정의당을 창당하는 심상정 의원은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 13일째인 10일 "툭하면 지하벙커에 들어가는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며 책임을 추궁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진보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장관들도, 대선후보들도 내려갔다"면서 "국민의 안전이 이토록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도대체 이명박 대통령은 무엇을 하고 있냐"고 질타했다.
심 의원은 "그동안 무사안일과 총체적 부실의 이명박 정권의 안일한 대처 때문에 2차 피해가 끝없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도 문제가 되는 것은 사고지역 인근에 있는 공장에서 어떠한 지침도 없이 노동자들이 계속 근무를 하고 있다. 적어도 500미터 이내의 5000여명의 노동자가 상당한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직접 내려가서 현장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범정부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무엇보다도 이번 사태를 재앙 수준으로 확대시킨 무사안일의 환경부·노동부·행자부 장관과 구미시장 등은 이번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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