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진보정의당에 독설.."사기로 진보정치 할 수 없다"
"경제민주화를 하려면 한미FTA 폐기해야"
2012-10-10 16:48:52 2012-10-10 16:50:2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 대선 경선을 치루고 있는 이정희 전 공동대표는 10일 탈당파가 진보정의당을 창당하는 것에 대해 "사기로 진보정치를 할 수는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공동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오광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당권파의 입장을 옹호하는 김인성 한양대 겸임교수의 보고서를 언급하며 "진보정치는 진실과 거짓에서 진실을 택하지 않으면 더 이상 진전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탈당을 주도했던 세력은 비례경선 때 조직적 선거부정을 저지르고도 이것이 발각나서 문제가 될까봐 오히려 허위의 진상조사보고서를 스스로 조사위원이 돼서 만들어 무고한 동료들에게 죄를 덮어씌운 분들"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비례의원들에게 부정이 있었거나 또는 제가 부정을 감쌌다면 제가 지금 국민들 앞에 노동자, 농민들 앞에 다시 나올 수 있겠냐"면서 "저는 거짓말을 하고 산 사람도 아니고, 또 부정을 감싸고 도는 사람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전 공동대표는 "언론보도는 지금 허위의, 모함의 진상조사보고서를 그대로 옮긴 것"이라며 "당에서 공식적으로 언론에 대해서, 언론들이 제대로 보도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저는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경제민주화를 화두로 꺼낸 것과 관련해선 "시장만능주의에 근거한 재벌과 또 금융자본의 약탈적 행위에 대한 통제없이 경제민주화는 있을 수 없다"며 "경제민주화를 정말 하겠다고 하면 한미FTA를 폐기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왜냐하면 한미FTA는 경제에 규제를 할 수 있는 헌법 119조 2항에서 정한 국가의 경제규제와 조정에 관한 권한, 입법권을 완전히 미래에 포기하게 하는 백지수표"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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